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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2

 

남편 동아리 모임에 다녀왔다.

4~5년 만인가?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모임을 못했었다.

오랜만의 만남에도 늘 보던 사이처럼 편안해 보이는 남편들~

아내들과 아이들은 어색함을 감추기 어려웠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몇 시간 만에 뛰놀기 시작했고

우리는 조금 더 편한 사람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불멍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장작이 부족하면 채워가며 불멍도 즐겼다.

불멍 가루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불에 가루를 뿌리니 마치 오로라 같았다.

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번갈아 가루를 뿌렸다.

두세 시간을 그렇게 앉아있었을까?

불멍이라는 걸 처음으로 제대로 즐겨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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