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100일 날 시댁에 다녀 오면서 쌀을 가지고 왔는데 집에 먹던 거 다 먹고 먹으려고 몇일을 그냥 두었더니 헉!!! 벌레가 생겼습니다. 비닐을 풀고 애벌레를 발견 했을 땐 깜짝 놀라기도 했고 너무 징그러워서 얼른 잡아야 겠단 생각에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요 이런 ㅜ.ㅜ;;; 한두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ㅎ 비닐을 두겹으로 묶어 놓았는데 그 사이에 있던 애벌레들... 군데군데 애벌레들이 뚫고 나온 흔적들이 보입니다. 전에 뉴스에서 과자봉지 뚫고 나온 벌레를 본 적이 있는데 요즘 벌레들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쌀벌레는 바구미만 알았지 이런 애벌레는 처음 보는데요 알아보니 화랑곡나방의 유충이 곡물에서 발견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유충이 곡물을 먹고 노..
결혼 전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친해진 친구가 올초에 시집을 갔습니다. 6~7년 사귀었나??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꽤 오래 사귀고 결혼을 했답니다. 그동안 간간히 통화 하면서도 결혼 생활에 전혀 힘든 기색이 없기에 그저 재미나게 잘 살고 있겠거니 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었다며 전화를 건 친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편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너네 남편 집에서 옷 입고 있나? " " ...... 음...... 그건 왜 물어? "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뜸을 들이자 친구는 " 너네 남편도 옷 안 입고 있구나!! 야~ 남자들은 다 똑같은 갑다. " 그러면서 그동안 쌓인 것들을 털어 놓았습니다. 집에오면 팬티만 입고 돌아 다니고 물건을 쓰면 아무데나 놓아두고 ( 뒷정리는..
더운 여름날이면 가끔씩은 특별히 장 볼 것이 없는데도 대형마트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시식코너 한바퀴 돌아주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곤 해요^^ 첨엔 시식을 하면 꼭 사야할 것만 같아 그냥 지나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저도 남편도 많이 뻔뻔스러워 졌답니다. ㅋ 그 날도 도담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대형 마트에 다녀 오던 길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부우욱~~~ 차 긁히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은 하얗게 질려선 얼른 차에서 내렸습니다. " 다행이다~ 안긁혔어 ㅎㅎ " " 그래? 그럼 바퀴 긁히는 소리 였나봐? " 남편은 주차를 해놓고는 다시 바퀴를 살폈습니다. 그러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는 남편... 바퀴옆이 살짝 긁혔다나요. " 그러게 왜 그렇게 벽에 바짝 붙여~ 매번 주차..
산모들에게 있어 산후조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엄마를 보더라도 아이 셋 낳고 조리를 잘 못해서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보고 조리하는 동안은 푹 쉬어야 한다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산후조리를 5주 정도 했습니다. 2주는 시댁 근처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3주 정도는 시댁에서 사실 시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쁘실 때라 시댁에는 1주일 정도만 있으려고 했는데 갓난아기 데리고 또 먼 길을 가려니 그것도 걱정스럽고 무엇보다 첫 손주라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죄송스럽지만 더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잘 지내다 왔지요~ 산후조리하는 동안 제일 힘들었던 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산후조리원에서도 모유수유를 원하는 산모들은 거의 2시간 간격으..
4월 1일 오후 2시경...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10분 간격으로 그런데 이게 진통이 맞어? 싶을정도로 정말 살살 아팠습니다. 규칙적인걸 보면 긴것 같기도 하고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아프다는데... 그럼 아닌가? 그러고 있는데 밤 9시쯤 부터는 5분 간격으로 아파왔습니다.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병원에 전활 했더니 한번 와보라기에 11시쯤 남편과 함께 분만실로 갔습니다. 자궁문은 2cm 정도 열렸는데 1시간이 지나도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아 다시 집으로... 그런데 새벽 2시쯤 되니 걷기 힘들 정도로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으로... 바로 입원을 하고 관장을 했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진통...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아픔을 어쩌지 못해 몸부림을 쳤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