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직접 키우신 수박과 참외... 참외가 아주 큰 편인데 수박은 그것 보다 조금 더 큽니다. 겉모양이 저래서 처음엔 수박인지도 몰랐어요. "이거 정말 수박 맞아? 아직 덜익은 거 아닐까?" 저희 남편 수박을 쩌억 갈라 보더니 "뭐야? 이거 호박이잖아!!" 얼핏보면 정말 호박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시부모님 농사 지으신게 수십년인데 설마 호박을 수박이라며 주셨겠어요?! 저는 수박이 덜 익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했답니다. 저희 남편 일단 먼저 시식에 들어갔는데요 한 입 먹더니 탄성을 지릅니다. "수!! 이거 대박이다~ 너무 맛있는데?" 남편이 저 편하게 먹으라고 이렇게 속만 발라서 통에 담아줬는데요 씨만 없음 파인애플이라해도 믿겠습니다. 드디어 저도 한 입~~ 아~~ 정말 수박 맛이 납니다. ..
이번에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동안 처음 개떡이란 걸 먹어 보았습니다. 쑥향이 가득한 쑥개떡~ 어찌보면 절편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별미였습니다. 제가 너무 잘 먹으니까 어머니께서 만들어서 얼려 놓은 쑥개떡을 이렇게 싸주셨어요^^ 직접 캔 쑥을 삶아다가 방앗간에서 반죽을 해와서는 가족들이 모여 앉아서 만든거랍니다. 한 사람은 반죽을 떼주고 다른 사람은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고 또 다른 사람은 도장을 찍고... 이렇게 만든 걸 찌지 않고 냉동 보관했다가 그때 그때 쪄 먹으면 바로 한 것 같답니다. (도장은 유리컵 바닥으로 찍었어요^^) 그런데 원래 개떡 모양은 이게 아니었다네요. 그냥 동글 넓적하게 얇게 펴서 쪄 먹었는데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모양도 안이뻤대요. 신랑은 떡을 별로 안좋아해..
지난 주말엔 친정(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설은 연휴가 너무 짧아서 미리 다녀왔는데요 엄만 토요일도 일을 하셔야 해서 오래 함께 있지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했습니다. 감기에 걸린 여동생은 행여나 제가 옮을까 조심스러워 했는데요 일요일에 몸이 좀 안좋은가 싶더니 덜컥 감기에 걸려 버렸습니다. 신랑까지 저한테 옮아선 둘다 집에서 마스크 쓰고 서로 괜찮냐며 상대방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기에 걸리자 신랑은 마트에 가서 가습기 부터 구입을 했습니다. 집 공기가 건조하면 더 안좋다구요^^;; 청소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걸로 고른다고 골랐는데 잘 샀는지 모르겠네요~ 임신 중이라 약을 못먹으니 남편 걱정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에요. 하루는 꿀하고 콩나물을 사와서는 통에다 콩나물을 씻어서 넣고 거기다 꿀을 붓..
'왈츠&닥터만' 커피 박물관에서 담아온 커피 상식입니다.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커피는 품종별로 아라비카, 로버스타, 리베리카로 분류 됩니다. *아라비카 - 원두커피의 주원료로 향과 맛이 뛰어남. 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재배조건이 까다로움. *로버스타 - 인스턴트 커피의 주원료이며 아라비카에 비해 향과 맛이 떨어짐. 병충해에 강하여 저지대 재배가 가능하며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임. *리베리카 -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극히 미미하여 현재는 경제성이 없슴. 음용상으론 레귤러와 인스턴트로 분류 됩니다. *레귤러 - 스트레이트 ; 단일품종으로 마시는 커피 - 브랜드 ; 특성을 살려 배합한 커피 - 향커피 ; 제조과정에서 인공향을 첨가한 커피 - 어렌지 ; 우유, 생크림, 술 등의 다양한 ..
커피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저녁시간이라 출출해서 식당에 들렀습니다. '기와집순두부'...주위에 인가도 별로 없는 시골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가 봅니다. 식당 이름처럼 이곳은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문을 열어 놓으니 마당이 훤히 내다 보였습니다.그래서인지 선풍기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했어요~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어서 순두부 백반을 두개 시키고 생두부를 하나 시켰는데요 빨갛고 얼큰한 찌개는 안나오고 하얀 순두부만 나왔습니다~ 이거 잘못 나온거 아닌가 당황스러워 하는 저에게 오빠는 여기에 간장을 넣어서 이렇게 먹는 거라며 시범을 보이더군요ㅋ 음식이 참 깔끔하지요? (저기 생두부 옆에 보이는 겉절이가 맛있어요~) 오빠를 따라서 간장을 넣고 한입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