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에 동아리 모임있어. 안면도로 갈거야~ " 9월 초부터 남편이 미리 얘기했던 동아리 모임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랑 후배들 만나는데 창피하다고 몇달만에 세차도 했답니다. 그런데 오전 7시 반쯤 출발 하자고 한 사람이 새벽 5시 까지도 안자고 있더군요... ㅜ.ㅜ 도담이 때문에 잠깐 깼던 저는 다시 잠들었고 한시간쯤 후에 일어났습니다. 역시나... 남편은 골아떨어져 있었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걱정스런 맘으로 남편을 깨웠는데 " 선배한테 늦는다고 문자 보냈어. " 잠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대답도 겨우 하고는 다시 잠들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10시 반이 되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엄마 편하라고??!! 도담이는 평소보다 일찍 낮잠을 잤습니다. 사실 후배가 예약해 놓은 팬션에서 모이기로 ..
저희는 신혼여행을 이태리로 갔습니다. 시어머님이 제주도로 가면 비용을 모두 내주신데서 저는 제주도로 가자고 그랬는데요 남편이 무조건 해외로 나가야 한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결정한 곳이 이태리랍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 짐 싸는 것 부터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행여나 검색대에서 걸릴까봐 짐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화장품도 용량이 적은 것만 챙기고 나머진 다 샘플을 가지고 갔어요. 공항에 가본 것도 비행기를 타본 것도 생전 처음이라 많이 설레고 두렵고 떨렸습니다. 거의 12시간을 비행해야하니 혹시 몰라 멀미약도 사먹었습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티켓도 다 끊어주고, 짐 부치는 것 부터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저희들 짐만 검색대에서 딱 걸리고 말았습..
2011년 3월 1일...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도담이가 감기 기운도 있고해서 안갔으면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습니다. " 언니~ 눈 오는데도 오늘 가요? " " 응~ 있다가 봐~ " 비가와도 간다고 하신 목사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도담이가 응가를 했습니다. 늦었는데... ㅜ.ㅜ 그래도 나가기 전이라 다행이었지요.ㅎㅎ;; 부랴부랴 집을 나서니 다행히 눈은 그쳤고 제법 쌀쌀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모두 모여서 우리 가족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목적지는 포천에 있는 허브 아일랜드^^ 가는 길이 참 멀었습니다. 한동안은 얌전히 있던 도담이도 나중에는 몸부림을 쳤답니다. 오랜시간 차에 시달린 우리를 제..
8월 28일 토요일... 남편이 무슨 런칭 행사에 참여 신청을 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신이나서 아침 일찍 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 점심 먹고 느즈막히 출발을 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있는 전시회장... 이곳 이름이 Kring인가 봅니다. 차가 좀 밀려서 5시쯤 도착을 했습니다. 도담이랑 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었네요^^ 신청자 이름 확인 하고 팔찌를 채워 주는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무료관람^^ 구경하기 전에 도담이 기저귀 미리 갈아줬어요~ 여기가 어딘가... 신기해 하는 도담이 ㅋ 1층에선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음악 소리가 다소 시끄럽게 들렸습니다. 공연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복잡하고 소란스럽고... 아이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구... 외국인들도 ..
얼마전에 남편이 선물이라며 내민 봉투 속에는 표가 두장 들어있었습니다. 앤디 워홀??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들었던 이름... 남편이 소니 행사장에 참여 했다가 선물로 받은 표랍니다. 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전시회였는데 공짜표가 생겨서 너무 기뻤다네요^^ 일 때문에 늘 피곤한데다 주말엔 챙겨야할 행사들이 왜그리도 많은지... 일정이 없을땐 집에서 쉬느라고 요즘 통 여가 활동을 못즐겼어요. 덕분에 전시회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오랜만에 한 데이트라 저도 참 좋았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박물관은 몇번 가봤는데 미술관 관람은 처음인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설치된 모니터에 저희 모습이 보였습니다. 신종플루 때문에 설치된 열감지 시스템이었어요 ㅋㅋ 전시회장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특이하죠? 사실 들어갈땐 ..
커피 박물관 '왈츠&닥터만'... 박물관에 들어서니 깔끔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은 여직원이 녹음기를 나누어 주면서 관람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먼저 녹음기를 들으며 1관 커피의 역사부터 2관 커피의 일생, 3관 커피의 문화까지 자유롭게 관람을 했는데요 세계 각국의 커피와 유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관람을 하다가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니까 직원이 윗층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커피향을 맡아 보게 하셨습니다. 헤이즐넛 커피였는데 향이 참 좋았어요~ 그리곤 헤이즐넛을 하나씩 나누어 주시면서 먹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땅콩처럼 고소하진 않았지만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헤이즐넛 이랍니다. 저는 그날 처음 보았어요. 왜 이걸 ..
토요일...오빠가 절 데리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어디 가냐고 물어도 비밀이라고만 하고 말을 안해주더군요. 전날 "주말인데 어디 가고 싶은데 없어?" 하고 묻길래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 그랬더니 따로 알아봤던 모양입니다.ㅎ 세시간만에(차가 좀 밀렸어요^^) 우리가 도착한 곳은 '왈츠와닥터만' 이라는 커피 박물관 이었습니다. 여러 박물관이 있지만 커피 박물관은 처음 들었는데요 이곳이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빨간 건물, 빨간 차가 인상적입니다. 이국적인 모습이 마치 성을 떠오르게 하네요~ 빨간 차는 표 파는 곳인데요 대인은 5,000원 소인은 3,000원 이랍니다.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에요~~ 건물 1층은 여기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아쉽게도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 코스요리는 미식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