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날즈음 모처럼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소는 무주... 마침 반딧불 축제를 시작해서 겸사겸사^^ 반딧불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축제라는데 그래서인지 첫날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덕분에 반딧불 탐사 체험은 진작에 매진이 되버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예매를 하는건데 ㅜㅜ 시부모님에 이모님들도 함께 갔던터라 쫌 난감했다. 반딧불 탐사체험은 못하게 되었지만 다른거라도 찾아보자 싶어서 종합안내소에 갔더니 안내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여기서 받은 안내지를 보고 그제서야 계획을 세웠음 ^^;;; 반딧불 축제장은 저녁에 다시 가기로 하고 먼저 우리가 찾은 곳은 머루와인동굴~~ 인당 2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우리는 안내지에 있는 쿠폰으로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늦..
이번 남해 여행에서 우리가 묵었던 느티나무길 민박집! 겉으로 보기에도 깔끔하고 지은지 얼마 안된 것 같다. 하루 숙박비는 5만원~ 이런 여행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하지만 이정도면 저렴하고 괜찮은 것 같다. 펜션처럼 넓은 공간은 아니어도 이곳에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남해에서도 유명한 다랭이 마을 내에 있는 민박집이라 주변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다. 일출도 아름답다는데 우리는 늦잠을 자서 보지 못했음. ㅎㅎ;; 다랭이 마을에서 다소 불편했던 건 주차였는데 민박집 옆에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워낙 길이 좁고 경사가 져서 주차할 때마다 한참이 걸렸다. 느티나무길 민박에는 방이 3개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끝 방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같은 공간이 나오는데 마당이 없고 바로 길..
보성 녹차밭 매표소 가는 길에 남편이 찍은 도담이 사진^^;; 목이 답답해서 옷을 잡아당긴 듯 한데 덕분에 재미있는 사진을 한 장 건졌다. 안개가 너무 심했는데 생각보다 사진은 잘 나온 것 같다. ㅋ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개 때문에 더 운치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안개때문에 더욱 더 높게만 느껴지는 계단 비오는데 설마 저긴 안올라가겠지? 했는데 결국 남편을 따라 올라가고 말았다. 계단을 오르며 녹차밭의 풍경을 담아봤다. 나름 괜찮다 말하고 싶지만 이건 좀 심하게 안보인다. ㅡ.ㅡ;; 비 때문에 미끄러워서 내려가는 길은 더 위태위태 했음 ㅠㅠ 도담인 녹차 아이스크림, 나는 녹차라떼 시키고 기다리는 중! 녹차밭에 왔으니 먹어보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 허기진 배를 조금이나..
화순 고인돌 공원 입구~ 여행가서 가장 먼저 들른 곳이 화순 고인돌 공원이었다.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점심때도 한참 지난 뒤라 군것질을 했어도 허기가 지는데 남편은 배도 안고픈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꼭 들러줘야 한단다. 커다란 고인돌 모양의 입구??? 고인돌 공원으로 가는 입구가 맞는 것 같긴 한데 차로 한참을 더 들어가서야 관리하시는 분을 뵐 수 있었다. 휑~한 주차장에 관리실처럼 보이는 건물이 덩그러니 관리하시는 분이 그 앞에서 앉아계셨는데 우리를 보시고는 안내책자를 건내주시며 방명록에 이름과 주소를 적어달라셨다. 입장료는 무료!! 특이했던 것은 일반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차를 타고 가면서 구경을 한다는 거였다. 주차장이 휑~했던 것이 비가 와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나보다. 차를 타고..
여기는 보성~ 남해로 여행을 가는 길에 잠시 들렀었다. 5월에 가기로 했던 여행 계획이 도담이가 심하게 아픈 바람에 한달 쯤 늦어지자 남편은 폭우가 쏟아진다고 하는데도 기어코 여행길에 올랐다. 서울에서 남해로... 먼 길을 가야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퍼부을 때는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겁이 덜컥 났었다. 다행히 비가 계속 그렇게 퍼붓진 않아서 가는 길에 고인돌 공원에도 들르고 보성 녹차밭도 둘러봤다. 오락가락 하는 비 덕분에 간간히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안개가 자욱한 보성 녹차밭... 저 사진 뒤로 푸르른 녹차들이 보여야 하는데 누가 이 사진만 보고 보성인 줄 알까? 남편은 평생에 이런 경치는 한 번 보기도 힘들다면서 그렇게 스스로 위안을 삼는 듯 했다. 보성에 왔으니 녹차 맛은 ..
어느덧 12월... 올해의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네요. 2009년은 제 생애 가장 큰 사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해였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에서 서울로... 부모님 품을 떠나 한 남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7개월이 넘어가는데도 언제 시간이 그렇게 지났나 싶습니다. 겨울이 시작 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결혼전 남편과 해돋이를 보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부터 해돋이를 보러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저희는 작년 연말에 서로 바빠서 크리스마스도 각자 쓸쓸히 보냈습니다. 대신 2009년의 시작은 함께 하자고 차를 랜트해서 무박 2일로 해돋이를 보러 갔었답니다. 저희가 찾아 간 곳은 호미곶... 가는 길에 부산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