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또 새벽 1시를 넘겼다.
한 두번 자는 시간이 늦어지니 다시 바로 잡기가 좀 힘들다.
" 도담아 이제 자야지? 자고 내일 놀자~ "
그랬더니 자려고 눕긴 누웠는데...
" 노란 냄비 좋아?! "
하면서 냄비 하나를 꺼내 오더니 품에 안고 잠자리에 든 도담이 ㅇㅎㅎ;;
아무리 냄비가 좋기로 이렇게까지...
우스우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예쁘고 폭신한 인형이나 장난감 같은 걸 안고 자야할 것 같은데...
이것도 편견일까?? ^^;;
암튼 엄마의 편견을 확 깨주시는 아드님 덕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참을 웃었다. ㅋ
그런데 한편으론 아이가 계속 이러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다.
주방놀이가 아무리 좋더라도 이건 좀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었나보다.
이후로도 2~3일정도는 노란냄비를 안고 자겠다고 하긴 했지만
" 도담아 잘 때 불편해. 냄비는 이제 안녕 해야지~ "
하며 얘기 했더니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도 했고
작고 가벼운 다른 주방용 장난감이나 자동차로 대신하기도 했다.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을 꼭 안고 자듯
도담이도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안고 자고 싶었던 것 같다.
단지 그것이 안고 자기에는 좀 불편하다는 거... ㅋㅋ
어쩌면 몸은 피곤한데 더 놀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건지도 모르겠다.
728x90
'도담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썰매대신 핸드카트 타는 아들, 인형인줄 알아 (2) | 2013.01.09 |
---|---|
휴일에 잠만 자는 아빠 괴롭히기 ㅋ ( 샌드위치 놀이 ) (5) | 2013.01.08 |
마트에서 장보다 졸던 아들 결국은 울음 폭발 (3) | 2013.01.04 |
유통기한 지난 두부로 달콤한 요리놀이 중~ (4) | 2013.01.03 |
32개월 아들 새벽까지 잠 못이루게 한 책 (4) | 201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