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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만들자 시리즈^^
할인 행사를 하길래 동물, 공룡, 배비행기, 요리놀이 4가지를 한꺼번에 주문했다.
가장 먼저 동물책을 개봉~
동화책을 읽으면서 동물 장난감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도담이는 아직 힘조절이 잘 안되서
간단히 끼우는 정도만 할 수 있었지만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처음엔 장난감을 한 두개만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만들어 버렸다.
도담이가 원해서 이기도 했고
만드는 나도 재미가 나서 ㅋㅋㅋ
동화책도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른다.
장난감을 만들며 함께 읽으니 아이가 더 흥미를 보였다.
" 기딘(기린) 구워 줄게 "
" 얼말(얼룩말) 구워 줄게 "
" 버구기(거북이) 구워 줄게 "
서툰 발음으로 동물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며
모두 후라이펜으로 옮겨놓은 도담이...
그렇지~ 이러지 않음 울 도담이가 아니지... ㅋㅋ
이틀 후에는 요리놀이 책을 보며 장난감을 만들어 줬는데
이건 동화책 보다도 장난감을 더 좋아했다.
주방놀이 좋아하는 아들에게 다저녁에 저걸 만들어 줬으니...
새벽 3시까지 안자고 노는 걸 보고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 날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요리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도담이~
너무나 행복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장난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도담이는 이제 겨우 32개월
저 장난감들의 원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는 건 하루 이틀 정도이다.
힘조절을 못해 망가지는 것도 있지만
일부러 분해하고 다시 끼우는 과정에서 더 많이 망가진다.
엄마가 테이프로 고쳐주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장난감들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게 정말 아쉽다.
다행인 것은 아이가 동화책도 너무 좋아한다는 거~
의성어나 의태어 표현도 다양하고 반복되는 문구들이 많아서
한참 말배우기 시작한 도담이에게 좋은 것 같다.
실제로 도담이가 책에서 읽은 단어들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그대로 표현하기도 한다.
책과 장난감이 자연스레 놀이로 연결이 되고
아이의 흥미를 자극해서 좋은 놀이교육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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