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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준 어제 내렸던 비는 반가웠다.
너무 많이 내리지도 않았고 정말 딱 더위를 식힐 정도로만 내린듯~~
그런데 도담이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놀이터로 내달렸다.
그네를 타야겠다면서...
도담아~ 비 오는데... ㅠㅠ
다행히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는 정도여서 조금만 타고 얼른 들어가자 했는데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저는요 비오는 날에만 그네를 타야겠어요~ "
" 왜? "
" 비가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니까요."
그네에 빗방울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나는 도담이 옷 젖을 걱정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담이는 그네를 타자마자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았나보다.^^
역시 어른은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요즘은 그네를 만들 때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드는 것 같다.
예전 그네가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엉덩이 크기대로 잘 잡아줘서 더 좋았는데 ㅡ.ㅡ
지금 그네는 앉는 자리도 미끄럽고 잘 기울어서
며칠전에 도담이도 그네타다가 미끄러져 떨어졌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ㅎㅎ;;
요즘 놀이터들은 알록달록 참 예쁘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노는 공간인 만큼 내구성이나 안전성에도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도담이 자주 노는 놀이터만해도 새로 바뀐지 얼마 안되었는데 시소가 망가졌었다.
지금은 고쳤지만 이것도 전에 있던 시소가 더 좋았던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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