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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2학년 때
학교 앞 문구점에서 백조 접기 색종이를 사 왔다.
복을 부르는 백조라...
보아하니 내가 학교 다닐 때쯤에나 생산되었을 것 같은데
나는 이런 색종이가 있었단 걸 도담이 덕분에 알게 됐다. ㅋㅋ
분명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서 소복이 먼지가 쌓여 있었겠지?!
설명서를 따라 삼각형 모양의 조각들을 만들어서 조립하는 방식, 복잡하다.
이 기본형 조각을 엄청 많이 만들어야 해서 나도 거들었다.
텔레비전 보면서도, 잠 안 오는 밤에도, 틈틈이 부업 하듯 ㅋㅋ
이건 거 하면 시간은 정말 잘 간다.
접는 법은 간단하지만 수량이 많다 보니 은근 손가락이 아팠다.
그런데 이게 그냥 끼우면 고정이 안돼서 하나하나 목공 풀을 발라가며 끼워야 했다.
목공 풀이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이 작업도 시간이 꽤 걸렸다.
그래도 도담이는 끈기 있게 완성을 해냈다.
제일 처음 만들었던 하얀 백조!
이건 사이즈가 작아서 어려움이 있었고
처음이라 조립할 때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두 번째 만든 핑크 백조~
이건 울며 겨자 먹기로 이모네 놀러 갔다가 선물로 주고 왔다. ㅋㅋ
세 번째 만든 핑크 백조~
이모 선물 주고 결국은 똑같은 걸 사다가 하나 더 만듦 ^^
마지막으로 만들었던 반짝이 백조!!!
펄이 들어간 색종이가 미끄러운 재질이라 가장 만들기 힘들었다.
목공 풀로 잘 고정이 안돼서 본드를 사다 붙였던 것 같다.
하나도 힘든 걸 4개나...
왜 색깔별로 소장하려 하냐고 잔소리도 했던 것 같은데
어차피 할 거였음 그냥 응원만 해 줄 걸 그랬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후회를 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도담이에게
" 적당히 ", " 이제 그만 " 이란 말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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