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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언제 적 사진인가!
도담이 두 살 때다.
저 때쯤부터 가지고 놀았던
저 노란 유치원 버스를
정말 버리기 싫었는데
엄마 때문에 억지로 버렸다면서
이젠 단종돼서 구할 수도 없다고
도담인 울면서 나를 원망했었다.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일인데다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고
나 때문이라지만 저도 동의한 일인데
괜히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달래기보단 뭐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속상해하는 게 맘에 걸려서
사주려고 찾아봤지만 정말 없었다. ㅠㅠ
왜? 갑자기 저 버스가 생각이 났을까?
왜? 꼭 저 버스여야 하는 걸까?
왜? 나는 이해가 안 되는 걸까?
아들을 이해하는 엄마가 되기란
참 어렵고 힘들다. ㅠ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같은 시리즈의 다른 버스는 구할 수 있었다는 거~
하필 세 가지 중에 유치원 버스만 없어가지고
하나 살 거 여러 개를 사게 만드는지...??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도담이는 더 많은 버스들을 구매했고
그걸 활용해 구할 수 없는 다른 버스들을 만들었다.
그렇게 원했던 유치원 버스를 만들어서
세 가지 시리즈 모두 소장하게 되었지만
도담인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스티커(?)도 직접 만들어서 붙이고
도색에 니스 칠까지 해서
다른 시내버스들도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시내버스들!!
실제 버스와 비슷하게 하려고
나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하아~~
결국은 이렇게 될 거였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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