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7살 때 연습용 젓가락을 좀 더 어려워 보이는 단계로 바꾸어 주었다. 머지않아 초등학생인데 여전히 유아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맘에 걸려서... 엄지 부분에 링이 없긴한데 그렇더라도 받쳐주는 부분이 있어서 그닥 어렵지 않게 사용 하더라. 음... 그냥 유아용 젓가락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음. 그래도 억지로 연습시키는 건 안하기로했다. 안그래도 밥 늦게 먹어서 잔소리 듣는데 그것까지 하면 밥 먹는 시간이 너무 힘들지 싶었다. 초등학교 입학 하고 걱정을 했던 것 중 하나도 급식이었다. 편식도 심한편인데다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니나 다를까 1학기땐 담임 선생님께서도 걱정스런 말씀을 하셨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2학기엔 많이 좋아져서 종종 칭찬을 받기도 했단다. " 엄마! 저 이제 젓가락질 ..
집게 같기도 하고 뒤집개 같기도 한 이것의 이름은 모노그레이 더블 뒤집개 ^^ 고기나 생선 같은 거 구울 때 스텐으로 된 집게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프라이팬 코팅이 긁히곤 했다. 그래서 실리콘 재질의 집게를 검색하던 중 더블 뒤집개 발견!! 5천원대면 가격도 착하지 않은가?! 고기, 생선, 햄 말고도 부서지기 쉬운 두부나 동그랑땡 부칠때도 아주 유용하다. 두부나 동그랑땡 부칠 땐 요령이 좀 필요하지만~ 달걀 프라이나 부침개처럼 면적이 넓은 음식이 아니라면 대부분 더블 뒤집개를 이용하고 있다. 프라이팬 긁어먹을 염려도 없고 세상 편한 뒤집개 ^^ 음식을 할 땐 이렇게 벌린 상태에서 사용하면되고 윗쪽에 고리부분을 잡아당기면 보관하기 쉽게 고정이 된다.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
작년 이맘때였던 것 같다. 도담이와 시댁에 가려고 버스를 타는데 " 구만리 가요? " 하고 도담이가 큰 소리로 기사님께 물었더랬다. 대답 없이 눈을 크게 뜨고 도담이를 바라보시던 기사님... ' 대답 좀 해주시지... ' 속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며 마침 기사님 뒷자리가 비어있어서 도담이와 함께 앉았다. 그런데 기사님이 정차할 때마다 우리쪽을 계속 힐끔거리시는 것 같았다. ' 아까 대답 안해주신게 맘에 걸리시나? ' 난 또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데 " 너 이거 가질래? " 하시며 무언가를 도담이에게 건네셨다. 얼떨결에 도담이가 받아든 것은 새우?? 기사님이 빨대로 직접 만드셨단다. 당신 아들도 만들어 주신다고... 도담이를 보니 아들 생각이 나신 모양이었다. 빨대 공예품은 처음 보는 거라 도담이도 나도..
눈이 너무 따가워요!! 너무 따가워~ 눈을 못뜨겠어~ ㅠㅠ 김장은... 처음이라... ㅠㅠ 지난달에 임실 김장축제에서 김장체험을 한 경험으로 이번 시댁 김장에서는 도담이도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역시... 무리였던 모양이다. ㅋㅋ 친지분들의 칭찬과 관심속에 야심차게 시작을 했지만 하나를 다 버무리기도 전에 울상이된 도담이 ^^ 눈이 따가워서 뜨지도 못하고 양념을 바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 도담이덕에 모두들 한바탕 웃고 도련님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걸로 도담이의 첫 김장 종료 !!
작년 이맘때 시부모님과 함께 남원에 다녀왔었다. 도담이 방학인데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 춘향 테마파크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월요일 ㅠㅠ 체험활동이나 다른 행사는 모두 쉰다했다. 그래도 다행히 걸어다니며 구경은 할 수 있었다. 도담이가 한참동안 유심히 관찰했던 가마... 옆에 장작도 있고 실제 그을린 자국도 있는 걸 보니 정말로 여기서 도자기나 그릇을 구워내는 모양이었다. 지나면서 도자기 체험장 같은 곳도 본 것 같다. 쉬는 날이 아니었다면 도담이도 멋진 그릇 하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 춘향이에서 빠질 수 없는 그네^^ 할아버지와 함께 그네를 타면서 더워서 줄줄 흐르던 땀을 잠시 식힐 수 있었다. 테마파크 곳곳에는 춘향전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
파프리카 비엔나 볶음 만들기 파프리카, 양파, 비엔나 소시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기! 펜에 기름 두르고 야채 먼저 넣어 소금 살짝 뿌려 볶다가 비엔나 넣고 볶아줌! 재료가 다 익으면 불끄고 깨 뿌리면 완성! 파프리카가 한 박스나 들어왔다. 크고 싱싱해서 오래두고 먹어도 될 것 같았지만 아는 권사님과 나누어 먹음^^ 근데 울집 양반들 파프리카 별로 안좋아해서 남은 것 도 한참 두고 먹음 ㅋ 파프리카는 보통 샐러드로 많이 먹기도 하지만 도담이는 익히지 않으면 안먹으려고 해서 비엔나랑 같이 볶아준다. 한끼 반찬 간단히 해결하고 아들 야채도 먹일 수 있으니 자주 하게 된다는... ㅋ
도담이가 한참 색종이 접기에 푹 빠져 있을 때 뭔가 색다른 종이접기를 찾아보다가 "동물색종이"라는 걸 발견했다. 공접기 방법으로 여러가지 귀여운 동물들을 만드는 색종이인데 귀여운 동물 그림이 프린트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했다. 인돼된색종이 8매, 연습용색종이 5매, 색종이바닥판 1매와 배경판, 설명서가 들어있음~ 으...음... 근데 왠지 설명서가 무척 복잡^^;; 도담이 혼자 하기엔 무리였다. 공접기 방법을 여러가지로 응용했는데 나도 햇갈렸다. 인쇄된 그림에 맞추어 접는 것도 쉽진 않았고 섬세하게 접어야하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특히 아기 동물들 접을 때~~~~ 그래도 우리 도담이 열심히 접었다. 잘 안된다고 짜증을 부릴 때도 간혹 있었지만 엄마의 설명을 들으며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 하나 완..
도담이와 함께 상상놀이터에 다녀왔다.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입장료는 1인당 3천원(어른,아이 동일) 입장은 정해진 시간에 해야해서 조금 기다렸지만 입장후에는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 (음식물 반입 금지라서 물이랑 음료도 매표소에 맡기고 들어가야 함.) 입장할 때 활동 방법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 주시는데 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색, 빛, 소리 각각의 주제로 세가지의 활동을 할 수 있음) 첫번째는 색 놀이터^^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색 테이프 놀이를 하며 보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빼곡하게 남아있었지만 비어있는 바닥에 색 테이프를 마음껏 자르고 붙이고 나름 작품이란 것도 만들어 봤다. 도담이는 바닥에 기찻길을 만들었다. 트리 비슷한 장식품도 만들었는데 ..
(2016년 11월) 도담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태울 수 있는 기차를 만들겠다 하더니 정말로 만들었다. 텐트와 달력으로~~~ㅋ 기차 칸칸마다 의자와 문... 등 내부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 이거 만드느라 밤잠도 못이루고 버거워하길래 색칠하고 붙이는 건 조금 도와주었다. ^^ 만든다고 고생했는데 인증샷은 남겨야지?? 할머니 할아버지 태우고 뿌듯해하며 기차를 운전하는 도담이^^ 손자 덕분에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비록 지금은 허술한 종이기차지만 먼 훗날에는 도담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 기차가 아주 멋지게 재탄생할 지도 모를일이다. 나중에는 진짜로 기차를 만들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도담이의 꿈과 상상이 이루어진다면^^
작년 가을 쯤 도담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다쳤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도담이가 자전거에서 거꾸로 떨어지는데 어찌나 깜짝 놀랬던지... 한참 뒤쳐저서 따라가고 있던 나는 도담이 울음소리에 오히려 마음이 조금 놓였다. 정신없이 쫓아가보니 얼굴과 턱쪽이 갈렸고 팔꿈치와 무릎에 상처가 나 있었다.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어서 그만한 것에 정말 감사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얼마전 자전거 안전장비를 구입했다. 그런데 또 사고가 있었다. 할아버지와 함께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골목에서 나오는 트럭에 부딪힐 뻔 한 것!! 다행히 도담이가 브레이크를 잡아서 트럭과 충돌은 없었는데 속도가 빨라서 도담이가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혔다고 했다. 헬멧에 살짝 금이가긴 했지만 다행히 도담이는 다친 곳 없이 괜찮았다.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