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6. 5. 24. 12:29

 

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다.

집에 욕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좋아하는 장난감 몇개 넣어주고

흥얼흥얼~ 동요까지 틀어주면

참 재미나게 잘 논다.

 

여기에 만들기나 미술활동을 가미한다면??

 

 

 

집에 있는 우유팩으로 보트를 만들었다.

우유팩 보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번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 우유팩 보트 만들기 ]

준비물 : 우유팩, 빨대, 가위, 칼, 송곳

 (물놀이에 사용하려고 풀이나 테이프는 사용하지 않았다.)

1. 우유팩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세로로 반을 자른다.

2. 입구부분이 막힌 곳은 보트가 되고 열린 곳은 깃발과 사람을 만든다.

   ( 나는 아인슈타인 할아버지를 그대로 오려서 활용했다. ㅋ )

3. 빨대를 적당히 자르고 가위집을 내서 깃발과 사람을 꽂는다.

   ( 깃발과 사람에도 가위집을 내면 더 잘 고정시킬 수 있음 )

4. 마지막으로 보트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빨대를 꽂는다.

 

 

 

출렁출렁 파도를 일으켜 보기도 하고

 

 

 

폭포(?)로 떨어뜨리기도 해본다.

 

 

 

 

우유팩 보트 놀이가 재미있었는지

다음 날엔 여객선을 만들어 달라했다.

그래서 큰 우유팩으로 여객선(?)도 만들었다.

자르고 구멍 뚫는 어렵고 위험한 것만 내가 도와줬다.

 

여객선엔 태극기가 꼭 있어야 한다나??

태극기 하나로 멋진 여객선이 된 우유팩 보트로

도담이는 이 날도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오랜만에 욕실에 벽화를 그려본다.

 

물감 놀이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활동이지만

엄마에게는 귀찮고 꺼려지는 활동 중 하나이다.

그나마 욕조에서 물감 놀이를 하면 청소가 좀 쉬운 것 같다.

물론 물감이 잘 안지워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올여름엔 물감 놀이도 자주하자 도담아~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3. 3. 15. 08:12

(2013.03.06)

 

정말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 키우는 이야기, 남편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그동안 못다했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전화가 왔을 때

도담이는 물감놀이를 하던 중이었다.

 

혼자서도 사부작 사부작 잘 노는 아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옷에다 쉬를 해버린 게 아닌가!

 

그래도 난 꿋꿋하게 통화를 하면서

아들 바지를 벗기고 뒤처리를 했다.

 

계속되는 엄마의 수다...

혼자서 노는 게 지루해 져서 였을까?

 

 

 

물감을 얼굴에다 바르기 시작한 도담이...

으아악~~~~~ 안돼!!!!

 

통화를 하던 친구 아들은 로션을 먹고 있더란다. ㅠㅠ

 

" 안되겠다. 이제 애 봐야지... "

우리의 수다는 그렇게 끝이 났다.

 

 

엄마가 안볼 때 아이들은 사고를 친다.

잠시라도 자신들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는 것 처럼...

 

하지만 아이들은 어쩜 그 순간을 즐기는 지도 모르겠다.

잠시라도 안돼~ 라는 말을 듣지 않고 마음껏 놀 수 있으니...

나중엔 야단을 들을지언정 ^^;;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3. 1. 15. 09:08

(2013.01.03)

 

 

오랜만에 물감놀이를 하고 있는 도담이^^

 

쟁반에 물감 짜는 것도 스스로 해보려고 했지만

아직은 손 힘이 부족하여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랬을까?

손가락 끝에만 조금 묻혀서 끄적끄적.

 

묻히기 싫어 그러나 싶어 두들북용 붓과 스케치북을 한 장 줬더니

관심을 보이며 붓에 물감을 묻혀 그리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영 시원찮아 보였다.

 

옷이며 몸에 물감 묻혀가며

바닥에 깔아놓은 전지가 찢어지도록 놀던 아이가 이러니

오히려 내가 부추기게 되더라.

 

여기저기 묻히지 않고 얌전히 놀아주면

솔직히 치우기도 편하고 좋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리 찾아온 것 같았다.

 

 

괜스레 내가 서운해져서

은근슬쩍 도담이 발가락에 물감을 묻혀주며

발로도 그려보라고 했는데...

 

저도 따라서 발에 물감을 마구 묻히더니

본격적으로 놀기를 시작했다.

 

자동차도 두개 가져다 줬더니 더 신나게 놀던 도담이^^

 

 

쓱쓱~

물감 묻은 손을 옷에 닦는 것 쯤이야 ㅋㅋ

 

그래 그래 물감 놀이는 이렇게 해야지~~

 

이상하게도 이날은 치울 걱정은 전혀 되지 않았다.

물론 도담이가 전지 안에서만 얌전히(?) 놀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6. 16. 07:42



도담이도 슬슬 물감놀이를 시켜줄 때가 되었는데...

이전부터 물감을 들여야지 해놓고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구매를 했습니다.


천연재료로 무해하고 옷에 묻어도 잘 지워지는 유아용 물감...

두 가지 제품을 비교하며 고민하다가 세트구성으로 좀 더 저렴한 걸로 선택했어요^^;;




물감 8색에 파레트랑 미술가운, 포리시트 두 개, 그리고 사은품으로 장난감 요요까지~



용량이 클 수록 저렴하다지만 첫 구매이고 적당한 게 좋지 싶어서

중간짜리로( 250ml ) 구매를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색깔별로 파레트에 조금씩 짜보았어요^^

색감도 괜찮은 것 같구...

좀 묽은 느낌이지만 물을 섞지 않을거라서 아이가 물감놀이 하기엔 적당한 것 같아요.



첫 물감놀이는 욕실에서... ㅎㅎ;;

마침 목욕도 시켜야 하구 기저귀만 채운채로 욕조에서 놀게 했답니다.


알록달록~ 물감을 보자마자 마구 달려드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거 진작 사줄 걸 후회가 되더군요.





이색 저색 가리지 않고 욕실 벽에도 멋지게 작품을 그리고 있는 도담이 ㅋ


저 나름대로 뭔가 의미심장한 그림을 그리는 듯...

뒷모습 만큼은 정말 예술가 못지 않습니다.



♬ 달팽이 집을 지읍시다~ 어여쁘게 지읍시다~

    점점 크게 점점 작게 점점 크게 점점 작게~



노래에 맞춰서 동그라미도 그려보는 도담이^^


혹시 도담이가 그림에 소질이 있나?

그럴지도 모른다고 흐뭇한 착각에도 빠져봅니다.


'엄마표 미술놀이'라는 책도 구매를 했는데요

앞으로 이 책을 참고해서 도담이가 더욱 다양한 물감놀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겠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