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 친정에 갔을 때친정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부산에 살 때 어린이 대공원에 참 많이 갔었는데놀이 동산도 안보이고... 참 많이 변한 것 같더라구요. 운동 부족이라 그런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조금만 가파르거나 계단이 많으면금방 숨이 차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담이는... 친정엄마가 사 준 바퀴달린 나비 장난감을 밀고 다니는 재미에집에도 안가려고 하더군요.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할 법도 한데저혀 힘든 내색 없이 쉬지 않고 걸어다녔답니다. 저리 장애물이 있는 곳만 골라서 말이죠~ ㅋ 억지로 안고 내려오면서아이스크림으로 우는 도담이를 겨우 달랬습니다. 저녁은 친정엄마가 삼계탕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후식은 도담이가 준비를...?? 짜잔~ 압력솥 위에 구운 호..
요즘 도담이는 이러고 놉니다 ㅋㅋ 엄마가 가스렌지 청소하는 틈을 타삼발이까지 가져다 놓고 가스렌지인양~~ 무지 만족스러워 하더라구요. 이불장 이불 다 꺼내놓고나름대로 주방으로 꾸몄는데엄마 눈엔 냄비들이 미끄러져 떨어질까 위태롭기만 합니다. 잘 때 치워 놓음 일어나서 또 저렇게 만들어 버리니... 도담아~ 이건 좀 아니지 않니? 전세금이 너무 올라서 이사 가려고 집을 내놓았는데도담이 저러고 있을 때 집 보러 오면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저도 부동산에 알아봐서 몇군데 집을 보러 다녔는데도담이는 집 보러 가는 걸 너무 좋아 했습니다. 집 보러 갈 때마다 싱크대 문 부터 여는 도담이 때문에부동산 사장님도 난감하셨을 거에요 ㅠㅠ 엄마가 집을 구경하는 그 잠깐동안에도냄비를 꺼내서 놀려고 하니... 나중에는 부동산..
텐트에서 도담이가 두번째로 재미있게 했던 놀이는 바로 까꿍놀이^^ 29개월이 넘었음에도도담이는 아직도 까꿍놀이를 좋아하는군요. 옆으로 슬며시 숨었다 나오는 장난끼 어린 모습에저도 사진을 찍으며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 어? 도담이 어딨지? 저기있나? " " 아! 거기 보이네~ 까꿍~ " " 어? 또 어디갔지? " " 까꿍~ 여기있네! "" 꺄아~ 까르르르 " 엄마가 맞장구 치며 함께 놀아주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ㅋㅋ 뻔히 다 보이는데도 안보이는 척~까꿍 한마디에도 까르르 넘어가는 아들... 하지만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계속 놀아주다 보면 지치거나 시들해지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왠만하면 아들이 먼저 실증내기 전까지는 계속 놀아주려고 했는데... " 어흥~~ " 하는 ..
김포조각공원에서 관람로를 따라 가다보면중간에 아트홀과 자연 생태 전시관이 있습니다.이곳에 조그마한 매점도 있답니다.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기에 사러간 사이도담이는 올라오면서 먹던 빵을 한입에 몽땅 넣어 버렸더군요.^^;; 그러고는 제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빨리 달라고...ㅋㅋ 도담이는 평소 즐거먹던 바닐라맛 콘을...아빠에겐 체리맛(?) 콘을 주었는데요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아빠 껄 보더니 그걸 달라고 해서 남편이 바꿔 주었답니다. 그런데 바꾸면서도 눈은 아까 먹던 콘에서 떼질 못하던 도담이~막상 바꾸려니 제가 먹던 게 더 좋아 보였던 걸까요? 빵을 먹다가도 자기가 가진 게 더 큰데도 엄마가 먹던 거랑 바꾸자고 할 때가 가끔 있는데요아이들 눈에는 항상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는가 봅니다.
석달 전... 팬케이크를 만들 때 도담이와 함께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도담인 엄마가 거의 만들어 놓은 반죽을 수저로 몇번 휘휘 젓는 게 다였지만저지레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해주었었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 보았는데 왠걸요~그만 팬에 굽자며 반죽을 가져 갔더니 울음을 터트린 도담이... 할 수 없이 반죽을 조금 남겨서 가지고 놀라고 주었는데상위에 반죽을 부어서 손으로 만지며 놀더라구요. ㅡ.ㅡ;; 그 다음 부터는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기지 않게 되었는데요대신 제가 뭔가 반죽을 만든다 싶으면 도담이가 먼저 달라고 떼를 쓰곤 한답니다.ㅋ 그래서 하루는 아주 신문지 까지 깔아놓고 직접 반죽을 만들게 해줬어요.양푼에 밀가루랑 물을 부어 섞게 해주구 그릇에 밀가루를 조금 담아 줘서 ..
2012 . 5 .24 ... 빨래 바구니 끌고 다니는 재미에 폭~ 빠진 도담이 ㅋㅋ 복도에서 노는 것 만으론 성에 안차는지 자꾸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자고...내친김에 장도 볼겸 마트에 데리고 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 보는데 솔직히 조금은 신경이 쓰이더군요.유아용 장난감 카트였다면 그러지 않을텐데 싶어서...^^;; 마트에 갈 때 까지는 도담이가 잘 끌고 갔는데무빙워크에서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또 무한반복 하려고 하기에10번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해주고는 겨우 달래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또 주방용품 쪽으로 혼자서 바구니를 끌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이럴 땐 아무리 불러도 소용 없어요. ㅠㅠ 주전자랑 냄비랑 구경하고 밥솥도 건드려 보고 수차례 왔다갔다그러고 나서야 제대..
2012 . 5 . 5 ... 어린이날...전주에 있는 동물원에 갔다가 돌아오려는데도담이가 길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엄마, 아빠를 그쪽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전전날 시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했었는데그 때 식당에서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을 기억하고는 사달라고 그런거였죠. 식당에선 밥먹고 후식으로 공짜로 먹는 아이스크림이 여기선 1000원...사달라고 한 건 도담이지만 아이스크림은 엄마꺼, 아빠꺼 두 개만 샀답니다. ㅋ도담인 아빠꺼 조금 맛만 보라구요 ㅋㅋ 하지만 그걸로는 성에 안차는지 아빠 아이스크림을 혼자 먹겠다고 뺏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먹는데그걸 표정으로 그대로 보여준 도담이~ " 아~ 달콤해~ 행복해 ♡˘♡ " " 앗!!! 차가워~~~ 이시려워요 >~
도담이도 여느 아이들 처럼 물놀이를 좋아합니다. 헌데 그것도 주기가 있는지 한동안은 욕실에 발도 안들여 놓으려고 하더군요. 목욕은 시켜야 겠고 애는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그렇게 겨우 목욕을 시켜놓고 나면 진이 다 빠집니다. 얘가 왜 이러나... 남편이 언젠가 도담이 목욕을 시켜주면서 샤워기로 머리를 감겼는데 어쩌면 거기에 놀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추측도 해보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 주면서 " 우리 거품놀이 할까? " 그랬더니 순순히 욕실로 들어오더군요. " 너 설마... 거품을 먹고 있는 건 아니지? " 덕분에 목욕 시키기는 수월해 졌는데 심심하면 물놀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주면 1시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