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1 개미 키우기 세트가 집에 도착했다. 한참 도담이가 개미에 관심을 보일 때였는데 직접 만들었다는 개미집에 학교 운동장에서 잡은 개미들을 넣어와서는 키우겠다고 ㅠㅠ 그래서 고민 끝에 구매를 했었다. 이 제품은 집과 먹이, 개미가 한 세트로 구성이 되어있어 관리와 관찰이 정말 편했다. 젤리가 먹이와 수분 공급을 해주므로 따로 챙겨주지 않아도 되고 공기구멍도 있어서 한 번씩 뚜껑을 열어줘야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2018. 3. 22 처음에 개미들을 통에 넣었을 땐 낯설어서인지 우왕좌왕 했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 움직임이 많이 없어졌다. 2018. 3. 23 개미들이 굴을 파기 시작했다. 젤리를 한 조각씩 캐고 나르는 데 한참 걸렸다. 2018. 3. 24 굴이 어느새 바닥까지 이어..
한파로 무척 추웠던 날 수업을 마치고 나온 도담이 양 손에 예쁜 것이 들려있었다. 이것은 마카롱?? 아니 크로플카롱(?)이라고 해야할까^^? 급식 간식으로 나왔다는데 이 좋아하는 것을 먹지 않고 아주 소중하게 가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왜 안먹었냐는 내 물음에 너무 예뻐서 그냥 먹기 아까웠단다. 그리고 엄마랑 같이 먹고 싶었다고~ 먹기 아까울정도로 예쁜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하나씩 맛있게 먹었다. 마카롱은 도담이 최애 간식 중 하나이기에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것에 서툰 아들인 걸 알기에 더 고맙게 더 맛있게 먹어주었다. 마음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아들 모습에 감사하면서...
정말로 시간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닐까?! 모모와 같은 아이가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우리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고 외치고 있을 것만 같다. 시간에 대해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 모모는 오래된 책이지만 옛날 이야기 같지 않았다. “ 시간 저략? 그러나 누구를 위한 거신가? “ 회색 인간들에 대해 알게된 모모와 친구들은 어른들에게 시간을 도둑맞고 있음을 알리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어느새 모모는 친구들까지 잃게된다. 모두들 더이상 모모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아이들조차도...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돈을 벌지만 그 돈을 벌기위해 아이와 함께할 시간도 써야하는 현실... 아이들도 어떤 시설이나 학원에서 비슷한 생활을 하고 돈을 더 잘버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하..
자라다 남아 미술 연구소에서 성향 파악을 위한 샘플 수업을 받고있는 도담이^^ 진지하고 열심인 모습이 멋지다. 샘플 수업은 원장님께서 1:1로 해주셨고 수업후엔 상담 시간도 가졌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도담이는 그리기와 만들기를 모두 좋아하지만 만들기를 더 선호하고 탐구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셨다. 주방용품과 자동차를 좋아한다해서 그려보게 하니 다른 아이들은 생각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그려내고 거기에 대해 정확히 설명도 해주었단다. 도담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걸 깊이있게 탐구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가능한 좋아하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도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데 마음 한켠이 찔렸다. 내딴엔 많이 허용해 준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음을 부끄럽지만 최근에야 ..
나들이 갔다가 길에서 파는 뻥튀기를 사왔다.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괜찮았지만 도담이가 잘 안먹으려고 해서 생각하게 된 방법! 뻥튀기 위에 아이스크림 올려 먹기~ 근데 이게 넘 괜찮았다. 바삭하고 고소한 과자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인데 더 맛있는 맛?! 도담이도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었지만 내가 젤루 많이 먹음. ㅋ 초코 아이스크림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뻥튀기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면 투게더 오리지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이렇게 먹게 되었을 뿐인데... 또 먹고 싶어서 사온 투게더 뚜껑을 열었더니 속뚜껑에 떡하니 뻥튀기와 투게더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이거 보자마자 도담이에게 ..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생긴다. 세면대 배수구도 말썽을 부린지 오래되었는데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임시로 철물점에서 구입한 흰 테이프로 물새는 곳을 칭칭 감아놓았다. 물 새지 말라고 엄청 많이 감았는데 테이프 두 개는 쓴 것 같다. 그렇게 해놓으니 물은 안 새서 쓸만했는데 나중엔 물이 안 내려가더라. 그거 뚫다가 물마개마저 부러져 버려서 결국은 수리를 안 할 수 없게 돼버렸다. 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만지 인터넷에 찾아보았지만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경 쓰이는 반면 속 시원한 답은 못 찾고 그냥 집 앞 철물점으로 갔다. " 그거 고치기 쉬워요~ 재료만 사 놓으면 관리실에서 해주기도 할 텐데 한 번 물어봐요. " 철물점 사장님 말씀에 관리실에 물어보..
조리방법이 간단해서 우리집 단골 메뉴 중 하나인 카레^^ 그동안 가루로 된 카레만 사먹다가 우연히 마트에서 백세카레 고형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봤는데 그 후로는 이것만 먹게 되더라는 ㅋㅋ 요리엔 별로 소질이 없는 나는 제품 포장에 적혀있는 조리법이 너~무 좋다. 이젠 보지 않고 척척 할 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습관처럼 보게된다. 포장에 적힌 조리법을 적극 활용하여 백세카레면만드는 중~~ 기본 4인분을 할거라서 4개를 뜯었다. 닭가슴살,양파, 감자, 당근은 적당히 썰고 식용유에 볶다가 물 부어 끓이고 보글보글~ 재료들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카레를 넣고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면 닭가슴살을 넣어 담백하고 맛있는 백세카레 완성!! 사리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고 완성된 카레를 얹으면 우리 아들이 너무 좋..
부끄럽지만 작년에 베란다가 곰팡이 때문에 말이 아니었다. 한 2~3년 전에도 이쪽 베란다에 곰팡이가 심해서 기존에 있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서 걸레로 일일이 닦아 냈었는데 도저히 그럴 엄두가 나지 않을정도로 한 쪽 벽면 전체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점점 더 번진거다. 더이상은 두고볼 수 없어서 우리보다 곰팡이가 더 심했던 적이 있는 동서에게 물었다. 간편하고 효과 좋은 제품 있으면 추천 좀 해주라고. 그렇게 추천 받은'스칼프'라는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 하고 햇빛 좋은 날 작업을 했다. 고무장갑에 마스크에, 높은 곳에도 발라야해서 아들꺼 장난감 보안경까지 끼고...^^;; 사용법은 정말 간단했다. 바가지에 제품을 쓸 만큼만 덜어서 붓으로 바르기만 하면 되는데 바르면서 곰팡이가 ..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렉트로룩스 핫플레이트다.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맘에 들지만 자주 사용은 안 한다는 거 ㅋㅋ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가스불이 더 익숙하다. 다만 남편이 좋아하는 쥐포를 구울 때면 꼭 이 핫플레이트를 사용하는데 가스불 위에 구울 때 보다 덜 타고 고루고루 맛있게 구워진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이것을 잘못 사용하고 있었음을 도담이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날도 맛있게 쥐포를 굽고 있었던 것 같은데...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우리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이거 끄고 나서 바로 코드 뽑으면 안 된대요!! " 왜?? 난 항상 바로바로 코드를 뽑았었는데... 내 딴에는 안 쓰는 가전은 바로 코드를 뽑는 게 잘하는 거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반신반의하며 도담이..